고재동 수필집'낮달에 들킨 마음' 출간
제3시집 '바람의 반발', 제4시집 '바람꽃 그녀'도 함께 출판 기념회 가져
안동신문 고정칼럼니스스트인 고재동 작가가 지난 9월 말, 작가의 자택인 와룡 선돌마을에서 수필집'낮달에 들킨 마음'과 제3시집 '바람의 반발', 제4시집 '바람꽃 그녀'를 출판 기념으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수필집 '낮달에 들킨 마음'은 안동신문에 '촌놈 고재동의 귀촌일기'라는 표제로 3년여 게재가 되었던 칼럼들을 모아 엮은 수필집이다.
작가는 출간 소개의 글에서 "나는 모름지기 글이란 첫째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마트한 현대 사회, 재미난 웹툰을 보고 피식 웃고, 코미디보다 더 웃기는 사회 현상을 보고 씁쓸히 미소 짓는 세태 아닌가? 그 이후에 감동과 메시지 전달, 작가의 철학이 조금 조미료 쳐져야 하지 않을까?
빽빽한 나무 사이는 뚫고 들어가기 힘 드는 만큼 듬성듬성 공간이 넓은 곳을 우리는 산림욕 하러 가듯이 시각적으로 글에도 행간이 넓어야 한다. 그래서 내 글엔 졸시 한 편씩을 넣었다. 시집 한 권 더 챙기는 득탬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촌에 온 보람 아닌가.
구들장에 거꾸로 누워
낮잠을 청해 본다
가을 햇살
창문 비집고 들어와
배 위에 길게 누워
이불 덮고 같이 자자하네
졸시 <귀촌 30> 전문
최근까지 3년 남짓 안동신문에, 마감에 쫓기며 쓴 일흔여섯 편의 '촌놈 고재동의 귀촌일기'를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는다. 아무쪼록 극히 촌스러운 글이지만 바쁜 일상에서 쪼갠 좁은 공간에서나마 피식 웃고 힐링 시간 됐으면 하는 바람과 이 책이 귀촌 지침서가 되길 바라면서 부랴부랴 머리글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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