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무료 '전통혼례' 올리세요.
연지 찍고, 곤지 찍고, 꼬꼬재배로 ‘백년가약’

 세계유산에 등재 된 하회마을에서 최근 무료 전통혼례가 치뤄지고 있어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사)한국예절교육원(원장 김행자)는 지난 6일부터 전통의례 중 신랑과 신부가 부부의 연을 맺는 혼인풍속과 혼인을 한 신부가 시가(媤家)에 처음으로 가는 신행행렬을 재현하고 각종 전통혼례 도구 및 혼례복 등을 구비해 전통혼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혼례복과 초례청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11월말까지 33회에 걸처서 매주 주말마다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 신청을 받고 일반인의 신청도 받는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한편, 신행행렬은 하회마을의 고가와 골목길을 배경으로 풍물패의 흥겨운 잔치분위기와 가마 탄 신부의 고운 자태와 신랑의 늠름함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방문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한국예절교육 관계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혼례를 올리지 못한 분들과 다문화가정이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애뜻한 사연을 가진 분,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에게는 금혼식과 회혼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참사랑과 효의 의미를 함께 나눌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