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왕의나라'  안동시민이 주인공
안동사람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공연

 "왕의나라 시즌3는 주인공과 영웅들이 중심이 아닌 민초 즉, 안동의 백성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로 안동시민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도록 하는 연출의도를 가지고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왕의나라 시즌3의 감독 겸 연출을 맡은 정철원 감독이 제작발표회 및 시연회에서 했던 말이다.
 지역의 역사를 순수한 지역민의 역량으로 그려낸 ‘안동명품 뮤지컬’ 왕의나라 시즌3 제작발표회 및 시연회가 28일 오후 3시부터 안동시청 대회의실에 펼쳐졌다.
 이날 제작발표회 및 시연회는 주연배우들을 비롯해 무대 연출자 및 스텝, 안동시 관계자, 지역 기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왕의 나라는 지난 2011년 처음 관객들에게 선보이면서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불러 일으켰던 ‘뮤지컬 왕의나라가 시즌3’를 맞아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가장 큰 변화는 안동댐 민속촌 야외성곽 특설무대 위에서 실경을 배경으로 제작돼 관객을 맞았으나, 이번 공연은 실내인 안동문화예술의전당으로 옮겨진다.
 이에 따른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더욱더 화려해진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하고 단조롭지 않은 스토리 전개가 기대된다.
 한편, 정철원 감독(극단 한울림 대표)은 올해 열린 ‘대구국제뮤지컬축제’(2013 DIMF)에서 창작지원작인 ‘사랑꽃’을 연출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역량을 검증받은 연출가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왕의나라 배우 중 노곡공주 역을 맡은 가수 '적우'는 안동출신으로 지난 2004년 가수로 데뷔해 각 방송사의 OST를 비롯, 9장의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SBS 예능프로그램인 스타킹에서 ‘기적의 목청킹 멘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 '권순동'씨가 공민왕 역할을 맡는다.
 왕의 나라 제작팀은 오디션을 통해 62명의 지원자 중 27명을 선발했으며, 이 중 19명의 안동지역민이었으며, 서울, 대구, 부산, 밀양 등을 비롯해 일본 국적의 연기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기자들이 공연해 참가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왕의나라 시즌3는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 연휴기간인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총 5회에 걸쳐 막을 올리면서,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웃음과 가슴을 진하게 적시는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