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양파 소비촉진에 팔 걷어
공직자 양파 팔아주기 운동, 직거래 장터 개설

 안동시가 최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재배 농가를 위해 소비촉진 운동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는 재배면적 증가와 소비부진 등으로 양파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양파 팔아주기 행사와 직판행사, 해외수출 등 양파 수급조절 대책을 펼치고 있다.
 양파가격은 지난해 농협 수매가가 20㎏에 1만3천 원에 수매 됐으나 올해는 가격이 폭락하며 6~7천 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생산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양파가격이 하락한 것은 최근 몇 년간 높은 가격이 유지되면서 재배면적이 늘어나 공급이 수요를 앞질렀고 중국산 양파가 수입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안동의 경우 올해 일직, 남후면 지역 등에서 535농가에서 174㏊의 양파를 재배하고 있으며, 초기 작황은 비교적 양호했으나 노균병과 추대가 발생해 지난해와 비슷한 11만 톤을 생산해 남안동농협 4만4천 톤, 서안동농협 8천8백 톤 등 7만여 톤을 수매했다.
 한편, 시는 계약재배 물량 이외 물량에 대한 수급 안정대책으로 공무원과 기관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양파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다.
 아울러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농협안동시 연합사업단과 연계해 이달 27일과 28일 양일간 농협안동시지부 앞에서 양념채소류 소비촉진을 위해 양파와 감자를 시중가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행사를 실시했다.
 또한 해외시장 수출을 위해 지난주에 양파샘플 1톤을 농업회사법인 안동무역을 통해 홍콩으로 선적하고, 이달 2일부터 매월 30톤씩 총 3백톤을 홍콩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싱가폴 시장개척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양파 파동이 우려되는 만큼 건강에 좋은 양파를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직거래 행사와 양파소비 촉진 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