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승 화백 師弟同行 '늘, 그랬듯이' 전시회 개최

전시작-제주의 평화<차귀도>

 지역의 교단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자신만의 화풍으로 실경을 사생해 온 김규승 화백이 정년을 맞아 32년을 몸 담았던 교단에서 물러나서의 첫 전시회를 갖는다.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제목이 '늘, 그랬듯이' 김규승 師弟同行이다. 그의 말을 빌리면 "그 동안 여러 전시회에서 발표한 그림과 근래의 그림을 모아 아름다운 '사제동행'으로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전시를 갖게되어 실로 마음이 가볍고 뿌듯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무척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줄곳 앞만보고 달려왔기에 이제는 뒤를 돌아보며 천천히 걸어가고 싶다. 비록 교직 생활은 끝이 났어도 나의 꿈인 화가의 길은 영원히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그의 발길이 자주 이어진 제주도의 풍경을 그린 근작들과 구자문, 권오준 등 열 서너명의 제자들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됐다.
 지난해 예천여고에서의 교직생활을 마지막으로 정년을 맞은 김화백은 현재 안동시 신기리길에서 작업실을 갖고 전업 그림작업에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