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구제역 공포 다시 몰려오나...
구제역 양성 확진 돼지 매몰, 축사 출입 통제

 지난 3일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안동시 남후면의 한 양돈 농가의 돼지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은 4일 확진판정을 내렸다.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의 한 양돈 농가 사육 중인 1천350여마리 가운데 확진 돼지 40여마리를 묻고 같은 축사에 있는 200여마리도 추가로 매몰 중이다.
 한편, 축사에서 500여m 떨어진 마을 진입로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24시간 근무가 가능한 임시 초소도 설치 중이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추가로 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있는지 임상관찰을 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영천, 안동, 의성과 인접한 13개 시.군의 돼지에 대해서는 긴급히 백신을 추가 접종하기로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영천 농장의 경우 현재까지 추가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안동·의성의 농장에 대해서도 임상관찰을 강화하고 차단방역을 위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은 2010년 11월 구제역이 발생해 이듬해 봄까지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진원지로, 발생 농장에 사육 중인 1천 350여마리 가운데 40여 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