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안천을 지키는 일은 안동정신을 지키는 일
안동시의회 일부 의원들 길안천 취수 반대 표명 성명서 발표
7일 안동시의회 이재갑.손광영.김경도.김호석 의원이 지난 12월 3일 안동시의회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에 반대하는 뜻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4명의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길안천 취수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분노한 목소리가 정쟁을 유발하는 행위로 폄하되어서는 결코 안되며 2012년 이후 길안천 취수 반대를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섰던 안동시의회 의원들의 활동이 돌발 의원 1인으로 인해 전체가 폄하되는 것을 경계한다고 밝히고 길안천 취수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의원들도 있음을 시민들께서는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성명서<전문>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안동은 국난의 시기마다 주저하지 않고 온 몸을 던졌습니다.
개인과 지역사회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희생과 헌신으로 역사 앞에 나섰습니다. 그 정신은 선대가 우리에게 물려 준 최고의 가치이자 유산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작금의 길안천 취수 문제를 두고 심각한 갈등 속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길안천 취수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분노한 목소리가 정쟁을 유발하는 행위로 폄하되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2012년 이후 길안천 취수 반대를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섰던 안동시의회 의원들의 활동이 돌발 의원 1인으로 인해 전체가 폄하되는 것도 저희들은 경계합니다.
오늘까지 여전히 길안천 취수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의원들도 있음을 시민들께서는 알아주시길 감히 말씀드립니다.
길안천은 어떤 이유로도 결코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길안천은 안동의 자존심이요 안동의 생존권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정부 역시 진정 국토의 균형발전을 바란다면 더 이상 하천을 죽이고 유역을 변경하면서까지 지역의 상생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안됩니다.
길안천을 지키는 것은 안동을 지키는 것이요 안동정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아직도 3만 5천 길안천 취수반대 서명의 뜻은 유효합니다.
길안천 취수장 공사 철회와 길안천을 지키는 길! 안동의 역사와 후대의 평가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는 길! 그 길에 지금 바로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모두가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7일 안동시의회 의원 이재갑 손광영 김경도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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