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은 가을 축제 중,
안동간고등어, 토째비, 한지, 가족 축제 등 개최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일. 김종진)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안동 서부시장에서 올해 안동간고등어축제를 열고 있다.
 오는 30일 부터 막이 오르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식전행사 형식으로 열리는 안동간고등어 축제는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3일 오전 10시 흥겨운 풍물놀이를 앞 세운 안동간고등어 육로 운송 풍속 행렬이 시가지를 돌면서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개막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하여 김성진 안동시의회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안동시민 1천여명이 참석해 축제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보다 하루 더 연장하여 오는 25일까지 4일 동안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축제기간 동안 서부시장을 야시장으로 탈바꿈시켜 기존의 간고등어 이외에도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전어구이, 안동한우와 삽겹살 구이, 막걸리 페스티벌 등 각종 먹거리가 즐비한 전통 풍물거리를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
 부대 행사로는 안동간고등어를 소재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 브랜딩 웹툰 ‘원더풀 K-FISH’ 제작팀이 나서 안동간고등어 전통염장 즉석 시연을 비롯하여 지역 디자이너들이 총 출동하여 직접 선보이는 프리마켓도 열린다.
 이곳에서는 즉석에서 제작한 작품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풍선터트리기, 사격, 행운의 동전던지기 등 추억의 야시장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스도 운영 될 예정이다. 축제기간 내내 안동시민 노래자랑 대회와 신명나는 각설이 타령이 곳곳에서 펼쳐지며, 박미영, 서지오 등 초대가수 공연도 마련되었다.
 김종진 축제추진위원장은 “시민들의 흥겨움과 관광객들의 즐거움, 그리고 상인들의 친절함이 한데 어우러지는 멋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려 준비해 왔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김대일 안동시의회부의장도 “깊어가는 가을밤 정취가 흠뻑 묻어 나는 축제장에서 시민들 서로 간 우의를 쌓고 정이 넘쳐 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하며 축제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산골짜기 오지 마을인 안동시 예안면 인계리 솔골 마을 주민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솔골마을 토째비 축제’를 오는 9월 24일(토) 개최한다.
 ‘솔골마을 토째비 축제’를 있게 한 토째비(도깨비의 안동 사투리)는 옛날부터 마을에서 늦은 밤 “술꾼을 홀려 집으로 가는 길을 못 찾게 가시밭으로 데려가고, 강물로 들어가게 만들고, 토째비와 밤새 씨름을 하다 깨어보니 빗자루를 안고 있더라”고 하는 다소 익살스러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다.
 이번 축제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도시민들을 초대해 농촌 마을의 소박한 문화와 전통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고자 솔골 마을 기업 공동체 ‘인계복지영농조합(대표 설명근)’에서 주최하고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행사는 1부‘낮 토째비 체험마당’과 2부‘밤 토째비 잔치 마당’으로 진행된다. 먼저 1부‘낮 토째비 체험마당’은 오후 4시부터 「토째비 산골 한바퀴, 약선(마) 고추장 만들기, 토째비 산골 음식체험」으로 축제를 시작하고, 이어서 2부‘밤 토째비 잔치 마당’은 「난타, 해금 연주, 살풀이, 기타 연주, 신나는 어우동, 명상 및 하늘에 별보기, 소원 풍등 날리기, 토째비와 막걸리 한잔」 등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광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오후 9시30분까지 이어진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깜깜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풍등에 소원을 담아 하늘 높이 둥실둥실 날려 보내는 소원 풍등 날리기로 형형색색의 풍등이 솟아오르면 솔골 밤하늘은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원한 막걸리와 푸짐한 음식으로 마을을 찾은 손님들을 넉넉하게 대접하고,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사과, 고추, 참깨, 들깨, 콩 등 신선 농산물과 마을 기업에서 만든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솔골마을 토째비 축제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밤에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고, 산촌 사람들의 따뜻하고 푸근한 마음과 정을 고스란히 가슴에 담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안동한지축제’가 “미래를 위한 유산, 한지! 과거로부터 온 선물, 한지!” 라는 주제로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웅부공원, 문화.음식의 거리, 안동한지공장,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지고   ‘제1회 아이사랑 가족 대축제’도 9월 24일(토) 오후 1시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