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혜 14퇴계둥이들 물건너 제주도에 가다!
온혜초 초등 전교생 14명 참여

 온혜초등학교(교장 남명자)는 9월 17일(월) ~ 19(수) 2박3일간 제주도 제주시 및 서귀포시로 현장체험학습 실시하였다.
 17일(월)은 더마파크랜드와 잠수함 탑승, 18일(화)은 천지연폭포, 퍼시픽랜드, 4.3평화공원, 에코랜드를, 19일(수)은 성산일출봉, 자연사박물관을 다녀왔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안동에서 쉽게 접근해보지 못할 제주도라는 섬의 특유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동시에 체험하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제주도 현장체험학습에는 온혜초 초등 전교생 14명이 참여하였다. 17일(월)에는 대구공항에서의 비행 탑승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학생과 교사들은 새벽부터 준비를 하여 학교에 집결을 하였다. 대구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탑승해보는 아이들의 설레임과 긴장이 섞인 분위기가 지배했다.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학생들을 위해, 비행 탑승과 수화물에 대한 유의점을 미리 교육을 하였다. 정해진 10:05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학생들은 40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이 아쉬운 듯만 하였다.
 약 4시간의 이동시간 동안 지쳤을 학생들을 위해, 먼저 식사를 위해 이동했다. 첫날에는 더마파크 체험활동이 학생들을 가장 미소짓게 했다. 평소 말을 직접 볼 기회도 없었던 학생들이 각자 한명씩 말을 타고 1km 가량을 산책을 해보았다. 말 안장에 앉아 마자 전해지는 말의 온기가 학생들은 신기하게 느껴만 졌다.
 이튿날 18일(수) 천지연폭포와 에코랜드 등의 자연환경과 퍼시픽랜드의 인문환경을 동시에 둘러보았다. 제주도를 방문하면 한번쯤은 꼭 오게 되는 천지연폭포는 학생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내륙에서는 폭포를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기도하고, 이따금씩 생기는 무지개를 사진에 담기에 바빴다. 퍼시픽랜드에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건 동물들의 귀여운 공연이었다.
 돌고래와 바다표범들의 수영과 점프등의 동작이 이어질 때 마다 탄성이 쏟아졌다. 중간에 원숭이들이 선보이는 개인기는 익살스러워 한바탕 웃을 수 있었다. 19일(수) 마지막 삼일째 학생들은 아쉬운 마음을 한켠에 두고 일정을 시작했다. 성산일출봉을 올라 맑은 하늘과 탁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학생들은 저마다 생각에 잠긴 듯 했다.
 사실 1-2학년 저학년 학생들은 올라가기 조금 힘든 기색을 비치기도 했지만, 막상 올라와서는 어느 학년보다 큰 탄성을 내질렀다. 마지막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학생들은 아쉬운 마음도 컸지만,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 평생 살면서 오는 제주도 첫 번째 모습이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5학년 김모학생은 “우선 제주도가 처음이기도 하고, 비행기를 처음 탄다는 기대감에 1학기 때부터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왜 대한민국 사람들이 여행지로 제주도를 첫 번째로 손 꼽는지 몸과 마음으로 모두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3일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온혜초 교장 남명자는 이날 행사를 마치며 “학생들이 제주도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물리적인 제약으로 접근하기 힘들었던 것이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해결되어 기쁘다. 학생들이 3일 내내 다양한 장소와 활동에서 웃음짓고 탄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며, 교과서를 잠시 덮고 나가는 현장체험학습이 뜻깊었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