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과학대학교 학생상담센터, 40세 이상 성인학습자 대상 간담회 실시
안동과학대학교 학생상담센터는 2023학년도 1학기 종료 후 성인학습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였다. 3일간 이어진 간담회에서 만 40세 이상 연령대별 성인학습자 31명이 참석하였다.
이제는 평생교육 시대다. 고령화와 함께 100세 시대로 들어서면서 인생 모든 시기에 걸친 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공부하는데는 따로 정해진 나이는 없다. 이제는 공부를 남보다 더 늦게 시작한다고 부끄러울 필요도 없다. 그러나 지나간 청춘을 돌이킬 용기가 필요하며, 용기를 낸다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배움이다.
여대생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권영순(74)씨는 50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 후 보수적인 집안 환경으로 인해 대학생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여대생이 꿈이 였던 권영순씨는 2022년 안동과학대학교 원예조경과에 입학했다.
권영순씨는 단 한 번의 결석도 없이 우수한 성적을 받으며 재학 중이다. “공부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 젊은 학생들도 지금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나처럼 공부라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꼭 느꼈으면 좋겠다. 전부 다 원하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학교에 오고 싶어서 주말, 방학도 학교에 오고 있다. 학교에 머무르는 자체가 좋고 오히려 졸업을 할까봐 시간가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권영순(74)씨는 올해 젊은 학생도 따기 어려운 조경 기능사 자격증 시험에도 당당히 합격하였다.
현재 안동과학대학교 내의 만학도(만 25세 재학생) 비중은 약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 이상으로만 비중을 보자면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만학도 입학율은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약 15% 정도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2021년 대비 2023년 만학도 입학율은 약 30%가 증가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만학도 입학 인원 중 20대 후반의 입학률은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30대 이상 입학률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젊은 날 못지않게 끊임없이 노력해, 목표를 이루려는 청사진을 다시 그리고 있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꿈을 향해 전진하며, 만학도는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다.
배움의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그때가 언제든 청춘이다. 다시 찾은 청춘, 이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니라 배우니까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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