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장마철 침수 대비 빗물 배수구 정비 자원봉사
안동서도 빗물받이 청소로 ‘폭우 대비’… 앞서 12일, 강남동행정복지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전 세계서 환경정화, 헌혈릴레이 이어가며 이웃사랑 실천
이른 장마와 더불어 많은 비가 예고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전국에서 도로변 빗물 배수구 정비 자원봉사로 재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빗물받이는 빗물이 하수구로 빠질 수 있도록 연결된 통로다. 쓰레기나 오물 등으로 막히면 물이 고이거나 역류해 침수 위험이 발생하므로 점검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지난 13일에는 경북 안동, 예천 일대 신자와 이웃 등 40여 명이 영가대교 입구에서 용정교 입구까지 1.8km 빗물 배수구와 인도를 청소하고 주변 정화활동도 진행했다. 전날 안동 하나님의 교회와 강남동행정복지센터 간 시민참여형 환경정화구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첫 활동이었다. 이곳은 시민들의 운동코스로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가 빗물받이 입구를 막은 채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궂은 날씨에도 봉사자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 쓰레기봉투 5개를 가득 채웠다.
강남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청소도구와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지원했다. 손윤호 동장은 “클린 강남동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자”며 “강남동을 위해 봉사해주셔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지난여름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인명 피해까지 겪었다”며 “장마가 벌써 시작됐고 많은 비가 예고된 터라 이웃들이 피해를 겪지 않고 장마철을 안전하게 보낼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빗물 배수구를 청소하기로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배수구를 청소한 이혜경(48세‧송현동) 씨는 “금년 장마는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걱정하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빗물받이를 덮고 있던 이물질들을 제거했다”며 “나부터 관심을 가지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주변 빗물받이부터 잘 살펴야겠다”고 말했다. 배수구 안쪽까지 손을 넣어 쓰레기를 끄집어내던 김진(38세‧용상동) 씨는 “올여름 주변 이웃들에게 침수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미리 힘을 모아 대비한다면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마철 침수 대비 빗물 배수구 관리 봉사활동은 이달까지 영천시 완산동, 영주시 휴천1동, 구미시 광평동 등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도심지를 비롯한 경북 전역에서 이어진다. 전국적으로는 약 160곳에서 진행된다.
하나님의 교회는 안동 용상동, 경주 동천동, 포항 죽도동, 구미 도량동 등 경북 일원에서 꾸준히 지역환경을 개선하는 정화활동을 펼쳤다. 유독 가족의 정이 더욱 그리워지는 명절에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외롭지 않도록 식료품·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각별히 신경썼다. 또한 헌혈릴레이,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최근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과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국내는 물론 미국, 페루, 우루과이, 독일,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케냐, 카메룬 등 각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 학생봉사단 ASEZ STAR 등 연령별 봉사단 활동도 국내외 곳곳에서 두드러진다. 지난 5~6월 ASEZ가 안동대학교와 안동과학대학교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펼치며 대학생들의 환경인식을 고취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350만 신자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는 범세계적 교회다. ‘어머니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를 보살피며 세계인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30년 가까이 이어왔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구조대원들을 위한 무료급식봉사에 나선 것을 포함해 태풍 힌남노, 강원도 산불, 세월호 참사와 포항 지진 등 국내는 물론 미국 허리케인, 필리핀 태풍, 페루 지진 등 각국 재난 현장에서 구호활동에도 앞장섰다. 재난구호, 환경정화, 헌혈, 이웃돕기, 문화소통, 교육지원 등 2만5000회가 넘는 전방위적 봉사를 펼쳐 한국·미국·영국·브라질을 포함해 각국 정부와 기관이 3800회 이상 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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