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 정미소 자연발화 추정 화재 발생

 안동소방서(서장 백남명)는 13일 05시경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정미소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이웃주민 전씨(여, 46세)가 최초 발견했는데 전씨가 집에 있는데 탁!탁!하는 소리에 밖으로 나와보니 불길이 보여 119에 신고하였다고 전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9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원인은 자연발화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연발화란 인위적으로 외부에서 점화에너지를 부여하지 않는데도 물질이 공기중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상온에서 저절로 발열하고 그 반응열이 축적되어 발화 연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이번 화재처럼 깻묵 덩어리에서 열이 축적되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목공품 마감용제로 더럽혀진 기름걸레를 창가에 방치하였고 기름걸레 내부에서 축적된 열이 공기중에 산소와 반응하여 발화된 경우, 주택 주방에 쓰고 남은 튀김용 식용유를 장기간 보관하다가 식용유에 침유된 밀가루가 산화되어 물질 내부에서 축열되어 발화된 경우가 있었다.
 안동소방서는 자연발화를 일으키는 물질은 특성, 용도, 화학반응, 기구등을 볼때 각양각색이므로 개별적으로 예방이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 “첫째 통풍구조를 양호하게 한다. 둘째 공기유통을 잘 시킨다. 셋째 저장실 주위의 온도를 낮춘다. 넷째 습도상승을 피한다. 다섯째 열이 쌓이지 않도록 퇴적한다 등 다음의 사항에 주의하여 화재를 예방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