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농기계 임대사업 자리매김…이용률 전년 대비 120%↑

 의성군이 시행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 임대사업 실적 분석 결과 임대건수는 4649회, 이용일수는 6807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0%, 2016년 대비 128% 증가한 수치다.
 의성군은 농업기계화 촉진을 위해 2009년부터 농업인이 농기계를 구입하지 않고도 다양한 농기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농기계 임대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농가의 농기계 구입비 절감은 물론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파종.수확.선별 작업을 기계화해 노동력 절감과 작업효율 제고 등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의성군은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료를 인접 시·군보다 최대 50% 적은 1만 원부터 5만 원까지로 저렴하게 책정해 이용도를 높였다. 현재 군이 보유한 임대용 농기계는 73종 625대이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본소)를 중심으로 금성임대사업소, 안계임대사업소 등 3곳에서 임대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점곡임대사업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업인들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농업용굴삭기, 농업용트랙터, 승용관리기 등의 이론과 실습교육을 실행한다"며 "의성군에 주소지나 농지를 두고 있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