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랑의 온도는 90도...나눔참여 절실
희망 2013 나눔캠페인 모금목표액 102억원

△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에 설치된 미니 사랑의 온도탑. 지난 21일 기준, 경북 사랑의 온도는 90도다.

 지난 17일, 집중모금 시작 53일만에 2,701억원이라는 사상최대의 모금액을 기록하며 ‘전국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에도 불구하고 경북지역의 사랑의 온도가 ‘90도’에 머물고 있어, 올해 경북지역의 소외이웃들이 따뜻한 한 해를 보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대공, 이하 경북모금회)에 따르면, “캠페인 목표액은 지난 2012 캠페인 목표액인 95억보다 7억여 원 증액된 ‘102억 600만원’이며, 21일 기준, 총 92억 7,000여 만원을 모금했다.”며, “개인기부율이 61억여 원으로 67%, 기업기부율이 30억여 원으로 33%다.”라고 밝혔다.
 경북모금회는 지난 희망 2012 나눔캠페인에서 성금 91억여 원, 성품 5억여 원으로 당초 목표액보다 1억 원을 초과한 96억여 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가 101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희망 2013 나눔캠페인 종료 10일이 남은 현재 기준으로 10억원의 성금을 더 모아야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어 경북모금회는 캠페인 목표달성을 쉽게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경북지역은 캠페인 시작과 함께 작년 말까지(2012년 11월 26일~12월 31일) 총 79억여 원으로 한 달 사이 사랑의 온도가 ‘80도’에 육박하는 등 이웃사랑의 온정과 나눔 참여의 열기가 어느 지역보다 뜨거웠지만, 올해들어 20일이 지난 현재까지의 누적모금액은 14억도 채 되지 않는다. 작년 1월에는 20억여 원의 성금이 경북모금회에 답지됐다.
 최해윤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전국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으로 많은 분들이 경북지역에서도 캠페인 목표를 달성했다고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번 캠페인 목표액을 조기달성해 경북도민들이 기탁한 소중한 성금으로 경북지역 소외이웃들의 생계비와 의료비, 난방비 등 기초생활생계지원 확대와 취약사회복지시설ㆍ기관을 집중 발굴ㆍ지원 등 올해 배분계획을 이미 수립한 상태인데, 이런 추세라면 남은 기간동안 102억 600만원이라는 목표액 달성을 장담할 수 없어 도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참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