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문화와 미래가 공존하는 시장
안동 구시장 고객감사축제 큰 호응 얻어

 안동구시장 상인회(회장 신재기)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제2회 안동구시장 고객감사축제를 28일 오후3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양일간의 축제가 시작됐다.
 이 날 축제장에는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김광림 국회의원, 권대수 대구.경북 중소기업청장, 김판석 남부지방산림청장, 김명호 도의원, 김근환 안동시의회의원, 김소정 중앙신시장상인회장, 권장은 안동시상인연합회장 등 시장을 찾은 고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열렸다.
 이 날 본격적인 개회식에 앞서 우수상인 표창 및 입상자 시상과 전통시장 그림그리기 및 사진전회 입상자에게 전통시장상품권과 상장이 수여됐다.
 신재기 안동구시장 상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안동 구시장은 앞으로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고객을 맞이 하겠으며, 친절하고 깨끗한 시장, 싸고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와 전통을 만들어가는 복합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 업종변경 검토, 품질 고급화, 친절 마인드 함양, 깨끗한 환경 등 고객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모범적인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자구 노력을 다각도로 강구해 주길" 당부했다. 또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전통시장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하길 기대했다.
 한편, 안동 구시장은 약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안동 최초의 시장으로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다양한 전통(재래)시장이며 인근의 주요 명승지와 다양한 유교문화 유산들이 산재해 있어 역사연구와 유교문화체험이 가능한 시장이다.
 1970년대 초반 시장 내에 생닭과 부산물을 판매하는 닭전이 형성되면서 찜닭이라는 안동 특유의 음식 문화가 만들어 졌으며 지난 2010년 KBS 방송의 1박2일 프로그램에 안동찜닭골목이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찜닭의 명소가 됐다.
 특히 지난 2011년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에 의한 고객편의시설 확충과 상인대학 시행으로 상인의식의 개선은 물론 시장경영진흥원의 각종 경영혁신 프로그램의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고객만족 위주의 시장으로 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비록 작지만 아담한 구시장 내에는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와 농산품, 한우를 비롯한 육가공품, 그리고 제수용품과 우리의 밥상을 맛있게 만들어주는 각종 수산물이 가득하며 다양한 의류 제품과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각종 떡과 건강을 지켜주는 구수한 보리밥, 간식거리인 튀김, 구이, 김밥, 빵 등 다양한 스넥 식품들이 우리의 눈길과 입맛을 돋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