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짚과 풀로 꾸며낸 걸작 '제9회 짚풀공예 경연대회'
임하면 권영성씨 최우수상 수상 

 짚과 풀을 이용한 우리 고유 전통생활문화 전승`보존을 위한 '제9회 짚풀공예 경연대회'와 '민속놀이 한마당'이 지난 4일 오전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열렸다.
 제41회 안동민속축제 일환으로 열린 이번 짚풀공예 경연대회는 농경문화의 향수를 떠올리고, 축제장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 짚풀 문화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짚'은 벼 밀 보리 수수와 같은 곡식의 이삭을 떨어낸 줄기 부분이며, '풀'은 산과 들에서 저절로 자라난 것. 우리 민족은 특별한 연장이 없어도 짚과 풀, 손만 있으면 집을 짓고 짚신, 멍석, 망태, 자리 등 다양한 생활용구를 만들어 사용했다.
 현재 안동지역에선 짚풀공예에 관심과 애착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전통을 복원`계승하기 위해 노인회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경연대회에 앞서 짚풀공예 전시와 시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짚, 부들, 명아주대, 깔따리, 옥수수대, 칡넝쿨, 대나무, 삼끈 등을 이용해 돗자리, 삼태기, 맷방석 등 짚풀 생활용품을 제작해 보였다.
 올해 대회 최우수상은 임하면 권영성 씨가 왕골과 짚을 이용해 제작한 돗자리가 차지해 상장과 3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우수상은 황호명(광석), 장려상은 김남식.김오식(남후), 노력상은 김용한(남후).이정섭(용상), 솜씨상은 이점출(남후).주진도(신세), 인기상은 김학기(용상).김용득(서후), 특별상은 방재운(와룡).권금옥(남후)씨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