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서설당 고택, 국가민속문화재 됐다

 경북 민속문화재 제104호 '봉화 서설당'이 국가민속문화재 제293호 '봉화 서설당 고택'으로 지정됐다.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토일길 124-12(유곡리 554) 서설당과 사당 그리고 토지 3345㎡다.
 봉화읍 유곡리에 처음 입향한 안동권씨 충재(沖齋) 권벌(1478~1548)의 둘째아들 권동미(1525~1585)의 4대손 권두익(1651∼1725)이 1708년 옮겨지었다고 전해진다. 유곡리 토일마을 뒷산을 뒤로하고 마을 앞 토일천을 앞에 둔 배산임수형이다.
 고택은 본채와 사당으로 이뤄졌다. 'ㅁ'자 형으로 구성된 본채의 동북쪽으로는 사당이 자리잡았다. 본채와 사이에 토석담장을 설치, 영역을 가르며 협문을 둬 출입할 수 있게 했다.
 담장 없는 외부 공간 구성, 17세기 이후부터 두드러지는 내외 공간 구분과 돌출된 사랑채, 사당의 독특한 팔작지붕, 즉 양 측면에 삼각형 합각면이 있는 지붕은 문중 고유의 상대적 독창성을 지닌 두드러진 특징으로 희소가치가 크다.
 성주고사, 칠성고사, 용단지 등을 모신 집지킴이 문화 등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유지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역사성 있는 민속자료가 전승된다는 점에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