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부족 해결 우리가 앞장선다.
안동지역 주요기관장 사과수확 돕기에 나서

 안동지역 주요기관장 친목모임인 동맥회(회장 조재연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회원들이 수확기를 맞이하여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돕기에 발 벗고 나서 지역 농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10월 31일 조재연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권영세 안동시장, 정형진 안동대학교 총장, 김춘엽 KBS 국장, 이윤철 MBC사장, 이성호 안동경찰서장, 서보동 안동보호관찰소장 등 지역 소재 주요기관장 21명은 안동시 와룡면 감애리 홍성덕(남, 67세)씨 과수원에서 사과수확 일손 돕기 활동을 펼쳤다.
 홍 씨는 관절염 등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임금을 주고도 일손을 제때 구할 수 없어 제철을 맞은 사과수확에 애를 태워 왔는데, 안타까운 사연이 주위에 소문나면서 안동지역 기관장들이 일손 돕기에 앞장서게 되었다.
 이날 일손 돕기에는 지역 기관장들 뿐만 아니라 안동시청 직원 10명, 안동대학교 직원 및 대학생 25명, 안동경찰서 전.의경 15명, 안동보호관찰소 사회봉사명령대상자 15명 등 총 100여명이 참가하여 내일처럼 사과수확에 팔 걷고 나서 지켜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하였다.
 안동시에서는 일손 돕기에 참가한 100여명에 대한 도시락과 간식을 지원하여 풍성한 수확에 걸맞은 넉넉한 인심을 보여 주었다. 이번 일손 돕기는 관내 기관장들이 솔선수범하여 참여함으로써 지역의 노령화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 일손 돕기 문화를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한 기관장들은 한미FTA 협상과 수입농산물 등으로 어려운 농촌현실을 일손 돕기를 통해 깊이 인식하고 지역 농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농촌 일손부족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 더 나아가 농업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우리 지역의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도농 교류 및 유휴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여 시정활동에 참고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