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있는 아이로

 우리가 무엇을 발명하고, 응용하고, 복잡한 문제를 풀어 나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조건은 머리의 좋고 나쁨이나 지식의 많고 적음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은 자기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오랜 시간 몰두하는 끈기가 바탕에 없으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떤 분야의 천재나 프로라고 알고 있는 사람은 모두가 끈기가 대단하다고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이치에 맞게 생각하는 힘은 바로 끈기하고 하는 능력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에게 이 끈기라는 능력을 길러 주면, 그 아이는 조금 힘겹다고 해도 짜증내지 않고 참고 견디면서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 끈기라는 능력은 하나의 훌륭한 재질이 됩니다.
 부모님이 자식들을 끈기 있는 어린이로 키우자면, 우선 부모 자신이 성급해서는 안 됩니다. 자식들에게 성급한 기대를 걸지 말고 끈기 있게 아이들을 관찰하는 습관이 먼저 필요합니다.
 자꾸 남의 집 아이들과 견주거나 이이의 인격을 무시하면, 아이들은 청개구리가 됩니다. 그러면 부모님은 더욱 초조해지고, 어린이와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어린이가 말을 할 줄 알게 되어 말대꾸나, 부모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하면, “잠자코 있어. 네가 무얼 안다고.”라고 하는 화난 목소리가 보모님 입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어느 사이엔가 부모님과 어린이 사이의 진정한 대화는 끊기고 맙니다.
 그러기 전에 부모님이 한 발찍 물러나, 과연 우리 아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조용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10분만이라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같이 하면서 자녀들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어린이 자신이 하는 일에 부모님이 관심을 가지고 잇다는 사실을 알릴 팰요가 있습니다. 즉,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는 일입니다.
 습관입니다. 성급하게 모든 것을 한꺼번에 결정하지 않고 어린이를 조용히 관찰하는 끈기 이것이 바로 몬테소리 교육자(부모님)가 가져야 하는 기본 원칙입니다.
 몬테소리 자신은 이렇게 말합니다.
 “부모님(교사)은 과학자의 인내, 즉 끈질기게 지켜 보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부모님은 과학자와 마찬가지로 어린이의 생명의 비밀을 분명히 통찰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가르치거나 간섭하고 싶어하는 부모님(교사)은, 자연 속에서 자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를 관찰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