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고택에서 전통혼례 시연

 국화향기 그윽한 늦가을 옛 전통한옥에서 전통혼례가 개최됐다. 11. 19(토) 오후1시 『2011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 우리나라 최고의 아흔아홉칸 전통가옥인 송소고택에서 개관이래 처음으로 늦깍이 부부 한쌍이 우리 고유의 전통방식으로 전통혼례를 올렸다.
 송소고택(대표 심재오)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절교육원(원장 김행자)이 후원하는 이날 전통혼례의 주인공은 청송읍 덕리에 거주하는 채희룡(41), 김정숙(41) 예비부부 이다. 이들 부부는 수년전부터 사귀어 왔으나 평소 가정형편 등 이런저런 사연으로 결혼을 미루어오다가 이번에 한국예절교육원과 송소고택의 도움으로 늦가을 정취를 듬뿍 풍길 수 있는 이곳 송소고택에서 가족, 친지, 지인들과 그리고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
 이번 전통혼례식을 주관한 송소고택 심재오 대표는 "우리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찾고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간직한 이곳 전통한옥의 참모습을 젊은 세대들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전통혼례 시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