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어른과 아이는 엄연히 다른 존재입니다.
우리는 자주 “어린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다.”라는 말로 어른과 아이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는 합니다. 이 말은 어른을 기준으로 어린이를 보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이것이 몬테소리 교육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어른은 어느 정도 몸과 마음이 성숙한 사람을 말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계속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몸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도 그때 그때에 알맞게 성장합니다.
조기 자녀 교육의 시작은, 어른이 어린이의 마음과 생각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이는 물론 대단히 어려운 일이고 생각만으로 안되는 일입니다.
유아 교육의 가장 위험한 함정 중 하나는, 부노가 지나치게 열성적인 나머지 스스로 자기 모순에 빠지는 일입니다.
물론 어느 부모나 자신의 자녀가 잘 되라고 한 노릇이지만, 이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독단적이 되고 아이들에게 독재자로 비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 경우는 자녀의 교육을 거의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들한테서 많이 일어납니다. 어머니들은 주로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이나 자녀의 일을 혼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막힌 상황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주 독단을 범하게 만듭니다.
부모라면 모름지기 이런 독단이나 제멋대로의 교육, 허영심에서 우러나는 지나친 교육열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로부터 배워 나가야 한다는 자세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국 시인 워즈워드의 유명한 시구에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것이 있고, 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진리는 어린이와 같은 것’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몬테소리가 자신의 교육 이론을 발견한 것도 바로 여기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생존시 몬테소리는 항상 ‘자신의 교육은 어린이 자신이 가르쳐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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