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용상동 아파트 복도 정원화해
이웃간의 소통과 쾌적한 환경 만들기 나서

 아파트는 단독주택과 달리 마당(뜰)이 없어 정원을 꾸밀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지만, 안동 용상동 소재의 한 아파트 복도에 작은 정원을 조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는 1958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선‘종암아파트’다.
 이후로 55년이 흐르는 동안 아파트는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주거형태 아파트에는 수백명이 한 건물에 모여 살며 겪는 층간소음 등의 갈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러한 갈등 해소를 위해 용상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는 이웃 간에 남녀노소 구별 없이 정보를 교환하고 어린이들의 정서에도 도움뿐만 아니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원꾸미기를 실시했다.
 총 4가구가 참여한 정원꾸미기는 지난 8월부터 폐품(화분, 스치로폴 박스 등)을 재활용해 채소와 화초 심기, 복도 바닥을 보호하고 늘 푸른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복도 바닥에 인조잔디 깔기, 아늑한 시골풍경을 연상시키기 위해 자연의 소리(뻐꾸기, 종달새 등)를 음향장치를 설치했다.
 이밖에도 전기가 없던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초롱에 호롱불을 켜 아늑하고 소박한 시골 풍경을 연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