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신도청이전예정지
고향지킴이 주민대책추진위원회 창립

 경상북도 신도청이전예정지 주민들은 17일 오후 2시 고향지킴이 주민대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용하)를 중심으로 신도청이전예정지 주민들의 보상을 정당하게 책정받기 위한 새로운 대책위인 고향지킴이 주민대책추진위원회를 창립했다.
 도청이전 사업시행사인 경상북도와 경북개발공사와의 보상협의에 있어 새로이 창립된 고향지킴이 주민대책추진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가 구심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대책위는 각종 법률과 진정을 통해 이전 보상협의를 백지화하고 정당하고 정법한 보상협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용하 위원장은 도청이전보상협의에 있어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첫째, 지난해 6월 보상설명회 때와는 달리 현재 보상액의 차이 둘째, 주민감정평가업체를 1개 업체만 선정해야 하나 2개 업체를 선정한 점 셋째, 토지 또는 지장물 조사 시 소유자로부터 서명 또는 날인을 받지 않은 점 넷째, 감정평가업체가 도정이전도청이전특별법 재정일자를 잘못 표기한 점 다섯째, 소작농들이 손해를 입은 점 여섯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앞세워 보상금 수령을 독촉한 점 일곱째, 같은 곳에 있는 논·밭이지만, 번지가 달라 보상금액이 차이가 나는 점 여덟째, 보상시기 선정의 문제점 등을 이미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안동, 예천의 시장, 군수,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왜 묵묵무언을 하고 있는지 보상금이 적은 것 보다는 많은 것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인데, 매일 지역경제살리기에 힘쓰겠다고 하지만 말 뿐이다.”고 꼬집었다.
 주민대책위는 도청이전사업이 추진되면서 나왔던 법률적인 문제점은 전문고문변호사를 선입해 앞으로의 법률상담을 부탁했으며, 도청이전예정지에 속한 마을별 대표40여명을 선출해 마을 구석구석까지 주민들 모두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이전 비대위보다 결속력이 강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주민대책위는 “국민권익위원회 진정했던 안이 이달 26일부터 소위원회에 논의되며, 이달 말에는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고문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법률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