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감정평가결과 주민 설명회
"구제역 걸린 소, 돼지 마냥 우리도 살처분 할라니껴

 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 안동시 풍천면사무소에서 '도청이전 감정평가 결과 주민 설명회'가 개최됐다. 주민 설명회에는 10명의 감정평가사와 경북도청 이전지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민 설명회가 사회자의 의해 시작되자, 주민들 사이에서 "더 들을 것 없다. 왜 2009년도 공시지가로 해준다고 했는데 지금와서 2008년도 공시지가로 감정평가를 했느냐!" 면서 언성이 높아지자, 사회자는 주민설명회는 나눠준 책자로 대신 하겠다고 하고, 설명회는 토론 형태로 진행되기 시작됐다.
 여기서 도청이전지 주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보상감정평가 기준시점이 2008년도, 2009년도 인지이다.
 경상북도와 경북 개발보상국 입장은 "토지보상법 70조 5항을 근거하여 2008년도 기준으로 감정을 실시했다. 그리고 토지보상법 70조 4항 규정을 적용했으며, 사업인정고시일 기준으로 보상한 충남의 경우는 부칙 2항 '70조 5항의 개정규정 중 제4항에 따라 사업인정 후 취득하는 토지에 대하여는 이법 시행후 공익사업의 계획 또는 고시되는 사업 분부터 적용한다.' 라고 규정되어 있어 2006년 2월13일 도청이전예정지 지정 공고되고 2007년 7월20일 사업인정 고시돼 2007년도 10월 17일에 신설된 70조 5항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라는 입장이다.
 여기에 대한 주민입장은 "충남도청의 경우에 이미 신설된 토지보상법 70조 5항과 비슷한 67조 2항에 개발 배재의 원칙이라는 이전 지침이 있는데도 충남도청에는 적용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2003년 통합 규정으로 법률로 규정까지 됐다." 며 반박했다. 이에 감정단 및 경북도 관계자들은 말을 잊지 못하고, 토지보상법 70조 5항의 대한 이야기만 되풀이 했다.
 그리고 이전 도청이전지 주민은 "3월 18일 경북개발공사 감정 평가 설명회에서 2009년도의 공시지가로 감정평가를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와서 1년전인 2008년도의 공시지가로 감정평가를 한다는게 도청이전주민을 우롱하는게 아니냐~!"고 했다.
 감정평가에 대한  감정평가단에게 만약 이 감정이 잘 못됐는 것이라면 법적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각서를 쓰기를 권유한 주민들 측은 감정 평가 초기에 6850억원의 보상계획에서 지금은 3100억원의 보상계획으로 대폭 삭감된 원인과 그에 대한 설명을 하라는 질의의 경상북도 관계자들은 명확한 대답대신 토지보상법을 강조했다.
 도청이전지 주민들 중 한사람은 "구제역 때문에 소, 돼지 다 살처분 되고, 이제는 우리들까지 살처분하고 도청 지을려고 합니까?" 라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