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려, 정성들인 손길 한번으로 지역주민과 윈윈!

 안동우편집중국은 경북 북부지역의 물류 소통의 중심지이다. 본국은 우정사업본부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일반 우체국들과는 그 역할을 달리하고 있어, 북부지역 모든 물류들의 유통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북부 지역은 특산물이나 먹거리 등이 몹시 다양하다. 풍기의 인삼, 영양의 고추, 의성의 마늘과 쌀, 문경의 오미자와 사과, 안동의 사과와 간고등어, 풍산의 김치, 상주의 곶감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농산물들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들 대부분이 일반 우체국에서 접수되어 안동집중국으로 집결되고, 또 배송집중국을 거쳐 마지막으로 배달우체국에서 고객님들의 댁으로 안전하게 배달된다. 이렇게 특산물들이 많다 보니,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처리하는 물품들의 취급이 전국의 집중국들 가운데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연평균 처리물량으로 보아서는 소형국에 해당되지만, 안동우편집중국은 가을철 수확기부터는 상당히 많은 물류들을 처리하고 있다. 그래서 전국의 집중국들 가운데에서 상당히 높은 순위에 들어간다.
 도시지역의 소포는 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가볍고 작은 인터넷 쇼핑물들이 대부분을 점유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도시지역의 물류들과는 구별된다는 의미에서 안동집중국은 고유한 특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소포 포장 또한 견고해야 하므로, 운반 중에 파손이나 탈락이 되지 않도록 잘 싸여져야 한다. 보내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목적지까지 무사히 잘 들어가야 하고, 또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깨끗한 물건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소포에 이물질이 묻어 얼룩진 것을 받는다면 아무라도 기분이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집중국의 입장에서는 취급에 지장을 주는 소포가 없어야 원활한 물류의 흐름을 이어 나가게 된다.
 이처럼 작은 배려에서 우러나는 정성들인 손길 한번이 클레임을 없애주고, 나아가서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 창출과 우체국 택배의 대외적 이미지 상승에 기여하게 되어, 서로 윈윈하는 상생의 길을 개척할 것이다.
 집중국이라는 곳이 접수국에서 들어온 물량들을 밀어내는 곳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그리고 사랑받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둔다.

김종환
안동우편집중국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