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안천에서는 취수장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수자원공사(이하 수공)에서 물을 취수하여
경산, 영천으로 물을 팔아먹기 위한 것이랍니다.
이는, 지난해 안동시에서 공사 허가를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안동은 25년 동안 길안댐, 한밤보, 취수장 건설을 반대해 왔는데
청송 안덕에 ‘성덕댐’을 만들어 놓고 30킬로미터나 아래쪽(길안면 송사리)에서 물을 가져 가겠다는 이상한
취수를 한답니다.
성덕댐에서 직접취수는 청송에서 반대를 하기 때문에 허가를 해준 안동에서 취수를 한답니다.
수공이 물장사를 위해 오랫동안 길안천 1급수를 탐내왔지만, 그때마다 시민들이 반대를 해서 길안천을 지켜
왔습니다.
2012, 13년에는 한밤보를 만들어서 취수를 하겠다는 것을 안동시의회와 지역 정치인 그리고, 안동상공회의소
등이 한밤보 저지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한밤보 건설을 무산시키는 듯 하였습니다.
이때, 길안천을 지키기 위해 무려 3만 5천여 명이나 서명을 하였으며, 권영세 안동시장님도 길안천을 지키는
데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방선거 끝나자 조용히 허가, 반대하던 정치인들도 모른척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수공은 길안천 사용신청을 하여 안동시장은 8월에 사용 허가를 내주
었습니다. 안동시 의회에서는 9월에 ‘길안천취수저지특별위원회’를 다섯명의 의원들로 구성하여 길안천 취수저지
활동을 하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길안천 취수를 용인하고 수공과 협의안을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이를 근거로
시장님은 2015년 9월 ‘길안천 취수시설공사 승인’을 해주어 취수공사를 시작 하였습니다.
시장의 허가와 공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2013년 시민들의 힘을 모아 길안천 지키기 운동을 하던 정치인들이
몇몇 의원들 외에는 웬일인지 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뒤 늦게 시민단체들이 나서다
승인과 공사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몇몇 시민단체들과 4명의 시의원이 ‘안동시민식수길안천지
키기 범시민연대’라는 임의 단체를 만들어 공사 중단과 승인 철회를 요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공사중지명령
이리하여, 2015년 12월 14일 안동시장은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연구기관에 길안천 취수에 따른 길안천 수량과 수질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취수공사를 재검토 하겠다’ 라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그래도 공사는 진행한다?
그러나, 수공은 경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5월 10일)하여 공사중지명령이 부당하다
는 결정을 받아(7월 5일)내어 공사를 재개하여 9월말에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40년 동안 안동댐과 임하댐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는 안동 시민들에
대한 입장은 손톱만큼도 헤아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요구는,
‘국책사업’‘어차피 막지 못할 일’
8월 3일 의원간담회의장을 찾아 길안천 취수공사 재개에 대한 안동시의회의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안동시의회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국책사업’‘막지 못할 일 ’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책
사업이라 할지라도 잘못된 정책이라면 이를 막아야하는 것이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의 책임이 아닐까요? 또한 ,
시민을 위한 일에 ‘되는 일 ’만 하겠다는 것은 시민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의원 개인의 편의만을 위한 발상이 아닐
까요?
시민의 대표로서 책임을 피하지 말아야
또한, 길안천 취수는 국책사업이 아니라 오로지 수공의 물장사를 위한 것입니다.
다른 지역의 단체장과 의원들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에도 시민의 생존과 관련된 일이라며 삭발투쟁도 마다
하지 않는데, 우리 시장님과 의원들은 어떻게 이런 태도를 보일 수가 있을까요?
길안천은 17만 안동시민의 생명수
혹시, 17만 안동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이 길안천 물을 이용한다는 것을 모르시지는 않겠지요?
1급수 맑은 물을 빼앗기고, 중금속 흙탕물을 먹어야 되나요
안동에는 물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공은 안동의 물을 거의 다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으로 빼앗아 갔습니다.
안동댐에는 40년 동안 봉화의 폐광과 석포제련소에서 내려오는 중금속(아연, 비소, 납, 카드뮴, 구리) 찌꺼기가
무려 5만여 톤이나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임하댐은 매년 여름 장마철이 되면 5개월 이상 흙탕물이 됩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은 길안천의 맑은 물과 임하댐의 탁수가 섞인 반변천의 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안동댐, 임하댐 다 내주고 마지막 남은 작은 식수원 길안천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공사 중단 1인 시위 이어가
길안천 취수 공사가 재개 되면서 안동시장님이 나서서 공사를 중단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7월 19일
부터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시청정문에서 하고 있습니다.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연구 결과에 따라 결정하자 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동시민의 길안천을 지켜서 맑은 물을 먹고자 하는 간절함에 우리지역의 국회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설마, 지금까지 길안천 문제를 모르시지는 않겠지요?
김광림 국회의원님! 국정에 바쁘시겠지만, 지금이라도 시민의 절절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국회의원님, 시장님, 시의원 도의원님들 길안천만큼은 팔아먹으면 안되지요!!!
우리 후손들에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길안천 취수공사 중단시켜 주세요!!!
17만 안동시민의 식수 길안천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시민여러분들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1인 시위 참여 및 SNS활동 현수막 참여 등)
안동시민 식수 길안천 지키기 범 시민연대
길 안 천 검색해보세요말라버린 길안천, 말라버린 정신문화!